공간으로 개조해 사용하는 방식을 허용한 후 아파트에 입주하자마자 새 주인의 손에 무참히 뜯겨나가 사라지는 발코니의 최후를 쉽게 목격할 수 있다. 요즘엔 이 같은 불필요한(?) 수고를 덜어주려는 것인지 시공사들이 발코니가 만들어질 자리를 처음부터 거실 등 생활공간으로 확장해 아파트를 내놓는 이른바 ‘확장형’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. 이러니 지금은 어디에도 발코니가 들어설 자리는 없어 보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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